문화도시부평 참여자가 말하는 5년의 이야기 그 다섯 번째
안녕하세요. 여러분, 문화도시부평입니다. 위의 시계 캐릭터는 '두시'입니다. 말 그대로 시계가 두시를 가르키고, 문화두레시민회의 약자이기도 합니다. 문화도시부평 속에서 시민이 문화로운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문화두레시민회>는 그동안 열심히 활동했었는데요. 2025년 연말을 맞이하여 또 한 번 많은 시민 여러분을 찾아뵙고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중 <시민 공론장>, <시민 간담회>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나왔는지 여러분께 말씀드리려고 해요. 우리는 이 5년의 시간을 마무리하며 '변화', '회고',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문화도시부평을 만나고 여러분은 어떻게 '변화'했는지. 그 문화도시의 5년이 어땠는지 '회고'를 했습니다. 그렇게 도출해낸 우리가 바라는 부평과 부평구문화재단의 '미래' 함께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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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분들이 문화도시부평에서 누군가를 만나는 것을 좋아했던 게 아닌가 합니다. '변화', '회고', '미래' 각 부문 단연코 1등은 네트워크였습니다. 문화도시 사업에서 다양한 사람을 만나게 된 것이 좋았다는 의견이 많았어요. 저희도 역시 그랬거든요. 함께 모였던 지역 뮤지션 중 몇 분은 이렇게 인천에 많은 뮤지션이 있는 지 몰랐다고 해요. 실제로 활동을 하면서도 '지역 뮤지션'을 직접 마주할 일은 없었던 거지요. 문화도시부평을 만나고, 또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주변에 다양한 '지역 뮤지션'을 알게되었다고 합니다.
네트워크를 바라는 시민의 마음이 닿았을까요. 코로나 시기에도 끈임없이 연대하던 문화도시부평입니다. 많은 분들이 네트워크 다음으로 '소속감'을 이야기 했습니다. 부평이라는 지역에 대한 소속감을 계속 느끼실 수 있도록 문화도시부평이 더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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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은 역시 문화도시에 대한 홍보이야기가 이어졌어요. 사실 홍보는 너무 어렵습니다. 일전에 어떤 시민 분이 '지하철 광고를 해야한다.' , '버스 광고', 'SNS 광고' 무수히 많은 방법을 제안해주셨어요. 그런데요, 그 모든 것을 이미 하고 있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공론장에서 어떤 시민분은 "내가 실제로 보지 못하면 그 사람에게는 없는 거나 다름없다"라고 하셨어요. 어떻게하면 무수히 많은 시민에게 우리의 목소리가 닿을 수 있을까요?
바야흐로 2023년 <문화두레시민포럼> 인상 깊었던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우리가 가장 많이 집중을 하는 시간이 언제일까 의견을 나누다가. 누군가 "화장실"이라고 답변했습니다.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며 광고를 읽었던 경험 다들 있으실 겁니다. 어떤 분은 "화장실에서 듣는 노래가 기억에 더 남는다"라고도 하셨어요. 각자가 바라는 홍보 방안에 대해 듣는 것도 참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 이후로 저는 모집 포스터를 화장실에 붙여본 경험이 있어요. 참여자 수가 눈에 띄게 증가하지는 않았지만, 시민의 의견을 수렴해보는 소중한 순간으로 기억합니다.
홍보는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고 추진해보아도, 그 어떤 것도 정답처럼 제시되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그래도 이 문화도시 과정으로 수많은 '부평맨'을 발굴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 메일을 받는 여러분 '부평맨'이 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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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절인연이라는 말 알고 계신가요? "모든 사물의 현상은 시기가 되어야 일어난다"는 말이래요. 우리가 문화도시에서 만난 것도 큰 인연이었습니다. 저희는 앞으로 함께 펼쳐나갈 인연도 많다고 생각해요. 그런게 지속가능성이 아닐까요?
<시민공론장> 지원사업 참여자 분들께서는 "지속 가능성"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문화도시 사업이 종료되면 이런 문화 사업들도 끝나서 지속하기 어려운게 아닐까하는 조심스러운 이야기였어요. 지원사업을 받아 무리하며 지역을 위해 힘썼는데 이제 예산 없이 이 힘든 시기를 버틸 수 있을까하는 안타까운 마음도 있었고요. 반대로 이 과정으로 만든 프로그램이 공간을 대표하는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매김하여 예산 없이도 쭉 진행하고자하는 곳도 있었습니다. 정말 다양한 의견이 나왔어요. 모든 의견은 하나로 통일됩니다. 우리는 부평에서 문화로운 일들 하고 있다! 말씀을 듣고있으면 정말, 부평에서는 수많은 문화로운 과정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가장 놀라운 건 모두 기획자로서의 마음가짐이 생겼다는 겁니다. 공간이 문을 열고 닫고, 물건을 파는 것을 넘어서 "이번에는 어떤 활동으로 시민과 무엇을 해볼 수 있지?"까지 생각하게 되셨다고 해요. 모두가 기획자가 되고, 예술가가 되는 그 시기를 저희가 함께했다니 영광입니다. 문화시민이 모여, 문화공간이 모여 문화도시가 되는 거 같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그 과정이 모여 지속가능성을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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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홍보와는 다른 결로 '브랜딩'을 말씀하신 분들이 계십니다. '문화도시' 그리고 '부평'이 하나의 브랜드로서 가치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읽힙니다. 그렇다면 역시 음악도시 부평을 빼놓을 수가 없지요. 우리 부평이 해방 이후 미군부대가 들어서며 '대중음악'이 흐르는 곳이었어요. 다양한 아티스트가 부평이라는 도시에서 연주하고 발굴 됐습니다. 저는 우리 도시가 제2의 신중현, 배호를 육성하는 음악도시가 되는 것도 물론 좋지만, 그 뮤지션을 사랑하는 사람이 모이는 부평이 되길 바랍니다. 당시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랬고 결국 중요한 건 관객(시민)이지 않겠어요? 이미 벌써 많은 시민이 <뮤직 플로우 부평>, <뮤직 에브리 웨어 부평>, <뮤직 플로우 페스티벌>, <찾아가는 문화마실>, <오늘도 무사히>를 즐기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여러분의 플레이리스트에 <지역 뮤지션>의 노래와 <부평사운드>가 들어있습니다. 문화가 흐르는 문화도시부평, 바로 컬쳐 플로우를 이루면 좋겠습니다.
변명을 하자면 일관된 브랜딩으로 5년을 보내기 어려웠습니다. 각 사업이 달라지고, 새로운 프로그램과 사람이 오면, 어떤 프로그램과 사람은 떠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의 슬로건 '너와 나의 목소리로 채워지는 문화도시부평'은 지켜졌던 것 같습니다. 각자의 목소리가 꾹꾹 눌러 담긴 문화도시부평을 여러분이 꼭 기억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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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채(시민창조팀원) 문화가 누군가에게 주어지는 게 아니라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는 걸 깊이 공감한 시간이었습니다. 행복했고 많이 성장했습니다.
정연(시민창조팀원) 문화의 힘으로 우리 부평구가 또 시민들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너무나 잘 보고 배우고 느꼈습니다. 문화도시는 계속된다~ 쭉~
호두(2023년 문화두레시민총회 협력기획자) 문화도시부평과 함께했던 시간들 너무 즐거웠어요. 로컬 문화기획자로서, 문화를 만드는 한 사람 한 사람 귀기울여주시고 함께 멋진 결과물들 만들 수 있도록 힘써주신 분들께 모두 감사드립니다!
새얀(2024년 지역 뮤지션 지원사업 참여자) 문화도시부평 덕분에 행복하게 예술할 수 있었어요. 앞으로도 화이팅!!
정인(시민창조팀장) 우리의 5년이 누군가에게는 정말 빠져들 만한 시간, 기억 속에서 오래 재생되는 장면으로 남아 있기를 바랍니다.
덕호씨(2023년 지역 뮤지션 지원사업 참여자) 문화도시부평의 인연으로 저도 좋은 환경에서의 음원제작과 라이브클립 제작 경험, 지속적인 지역 공연 지원등 인디펜던트 뮤지션으로 자립할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정예원(2021년 지역 뮤지션 지원사업 참여자) 너무 좋은 프로그램 통해서 다양한 경험하여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달리(2022년 지역 뮤지션 지원사업 참여자) 부평구 문화재단은 뮤지션에게 일회성으로 한번 지원을 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지속적으로 협업관계를 이어나가고, 지원받은 뮤지션들 사이가 연결될 수 있는 프로그램들도 만들어주셔서, 연결과 지속성에 정말 진심이고 세심하시구나 느끼고 있습니다. ❤️
장준환(웹진 이즘 편집장) 지난 5년간 문화도시 부평과 함께 많은 음악가들을 마주하고 그들의 따스한 이야기를 들으며 뜻깊고 유의미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한국 대중 음악의 터전을 마련한 부평! 언제나 그 울림이 가득하길 바라겠습니다.
슬로보트(굴포천천히 PM) 문화도시 부평은 제도보다 사람의 목소리로 만들어졌고, 그 속에서 저 역시 기획자로서,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함께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공식적인 5년은 마무리를 맞이했지만, 이 경험은 앞으로도 부평을 바라보는 저의 시선과 활동 속에 오래 남아 있을 것입니다.
이지선(2023년 도시예술연구소 참여) 부평의 5년 문화도시사업으로 많은 문화예술 기반이 마련되고 무언가 기획자로서 예술가로서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게 된 부분에 개인적으로 많은 감사를 드립니다. 성공적인 문화도시의 성장을 보는 것 같습니다.
고태윤(2022년 지역 뮤지션 및 DJ 교육 프로그램 수강)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직접 콘텐츠를 만드는 기획자이자 예술가가 될 수 있다는 걸 경험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동료 시민들과 함께 아이디어를 나누고,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즐거움은 정말 값진 성장으로 남았습니다.앞으로 더 많은 분들이 이런 프로그램을 경험하기를 바랍니다!!! 5주년 축하드려요!!!🥳
김길순(시민 공론장 참여자) 문화도시부평아 그동안 함께해서 좋았어. 아마도 많이 그리울 거 같아. 계속 쭉 할 수 없을까? 사랑한다.
조선영(생활문화 동호회 뜨아) 집에서 소소하게 하던 뜨개질을 밖으로 나와 활동하고 전시하며 엄마가 아닌 “나”로 인정받을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공혜원(시민창조팀) 문화도시부평이란 발돋음으로 부평이 앞으로도 문화적으로 더욱 발전해 나가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도 부평의 문화예술이 계속해서 성장하길 바라며 응원합니다! 파이팅!
주철민(문화두레시민운영) 우선, 재단 실무진의 노고를 진심으로 치하하고 싶습니다. 너무너무 고생많으셨습니다. 여러모로 좋았던 기억만 나는 거 보니 흠 잡을 것 없었나봅니다. 무엇보다 지속 가능하고 음악행사 도시가 아닌 진정한 부평만의 문화 구축을 통해 안전감과 안정감을 느끼는 행복지수 1등 도시가 되면 좋겠습니다.
남해솔(시민 공론장 참여자) 한 사람의 부평 시민으로, 한 사람의 뮤지션으로 다양한 부평 행사에 참여하여 자리를 빛낼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앞으로 도움이 필요한 자리가 있다면, 언제든 기쁜 마음으로 연주하겠습니다.
윤주(시민창조팀원) 저에게 문화도시는 호흡, 소통, 나눔, 교감 등 많은 것들을 느끼게 해주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다양한 사람들과 눈을 맞추고, 이야기하고, 감정을 나누면서 잔잔하게 스며들었던 것 같아요. 문화도시 부평의 한 지점에 제가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고마웠습니다. 부평구민 여러분, 문화도시 부평은 진심이었고 앞으로도 진심일 것입니다. 계속 함께해주세요 :)
민정(시민창조팀원) 덕분에 많이 성장한 2년 6개월이였습니다. 만약 문화도시부평을 경험하지 않았다면 지금도 전 한분야만 아는 사람이였을겁니다!언제나 응원합니다!
수진(경영지원팀원) 문화도시와 함께했던 보람은 이런 거겠죠. 힘든 순간도 많았지만, 기쁘고 보람찼던 일도 덕분에 많았습니다. 갑작스럽게 일상의 균열을 만나는 날을 시민들에게 선사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김형래(2022년 지역뮤지션 지원사업 참여) 제가 나고 자란 인천 그리고 부평에서의 문화도시 기간은 뜻 깊고 의미있는 시간들이였습니다. 체계적이고 세심하게 기획된 사업구성 또한 탄탄한 문화도시의 역량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가람(시민연대팀원) 여러분께 저는 어떤 담당자였을까요. 여러분께 부평은 어떤 도시일까요. 궁금증은 5년이 지나도 끝나지 않습니다! 뭔가 긴 여정의 끝처럼 보이지만, 실은 더 좋은 나날이 있을거라는 기대도 있습니다. 저만 그런가요?
미경(시민연팀원) 누군가에겐 재미로, 누군가에겐 감사함으로, 누군가에겐 열정이었을 시간의 끝에 서 있지만 그 시간 안에 우리는 모두 변화하고 성장했다고 생각합니다. 먹고 살아갈 추억이 있다는건 인생의 큰 기쁨이 되기도 한답니다! 저에게 그렇듯 여러분에게도 부평에서의 시간이 추억이고 기쁨이길 기대해봅니다.
선미(시민연대팀장) 오늘 이후, 급격한 변화가 보이진 않겠지만 지난 5년 켜켜이 쌓아온 우리의 활동들처럼 이후로도 차곡차곡 쌓이리라 생각합니다. 언젠가 어느 순간에 우리 모두 그것이 바로 “문화도시 부평”이라고 말할 수 있겠죠. 그때 나도 거기 있었지. 우리 모두 그때엔 서로를 떠올리며 웃을 수 있길 바랍니다.
더 많은 시민의 이야기가 궁금한 분은 이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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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로써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았던 뉴스레터가 마무리됩니다. 문화도시부평 <시민 공론장>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던 이 뉴스레터는 '문화두레시민운영회', '문화도시센터 실무자', '문화도시부평 사업 참여자'와 함께 꾸려나간 뉴스레터였어요. 어떠셨을까요? 5년을 담기에는 역시 짧았던 순간이었습니다.
영화 <트루먼쇼> 결말에는 이런 대사가 나오죠. "못 볼지도 모르니 미리 인사할게요. 굿애프터눈, 굿이브닝, 굿나잇!" 여러분 2025년 한 해 잘보내셨을까요? 결국은 좋은 날로 기억되는 2025년이 되길 바랄게요. 그럼 저희 문화도시부평도 인사드리겠습니다. 자주 뵐 것 같으니깐 짧게 인사할게요. 굿문화, 굿도시, 굿부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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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뉴스레터는 여기까지
발행인 (재)인천광역시부평구문화재단 대표이사 이찬영
편집인 (재)인천광역시부평구문화재단 문화도시센터장 최인호
총 괄 (재)인천광역시부평구문화재단 시민연대팀장 장선미
기 획
- 문화두레시민운영회(최종희, 주철민, 권순금, 서선미, 박일용)
- (재)인천광역시부평구문화재단 시민연대팀원 김가람
인터뷰 참여자
- 문화두레시민운영회(최종희, 주철민, 서선미, 박일용)
- 문화두레시민회(임혜련, 박유진, 조현서, 변채린)
- (재)인천광역시부평구문화재단 시민연대팀장 장선미
- (재)인천광역시부평구문화재단 시민연대팀원 김가람
- (재)인천광역시부평구문화재단 시민연대팀원 조미경
- (재)인천광역시부평구문화재단 시민창조팀원 정지혜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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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인천광역시부평구문화재단 문화도시센터발신자 garamkim@bpcf.or.kr주소 인천광역시 부평구 아트센터로 168 전화번호 032-500-2156수신거부 Unsubscrib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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