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도시부평 참여자가 말하는 5년의 이야기 그 네번째, 함께했던 재밌는 기획을 했던 시민의 이야기입니다.
안녕하세요. 문화도시부평입니다. 문화도시 사업을 하며 고마웠던 분들의 이름을 한 분 한 분 불러보고 싶지만, 하루종일 이름만 외쳐야할 것 같습니다. 이유인 즉슨 함께했던 기획자, 예술가, 시민, 실무자가 너무 많다는 사실! 그만큼 문화도시는 행정뿐 아니라, 다양한 기획자가 함께했어요. 그 중 <시민 크리에이터>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지역을 매개로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분들인데요. 어느 순간에는 모니터링으로 어느순간에는 SNS 콘텐츠로 문화도시를 연대했던 많은 순간! 그 시작을 함께 만든 실무자 '채린'님과 문화두레평가단 '유진', ' 매로니(인천뚜버기)'님을 모셨습니다. 부평에 대한 이들의 애정을 함께 확인해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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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2025 <시민 크리에이터 활동지원> PM 매로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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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 우선 부평구문화재단과의 첫 만남은 2019년에 부평아트센터에서 열렸던 무료공연이었어요. 공연을 보고 그분에게 반하면서 동시에 문화도시부평을 알게되었답니다. 문화도시사업 참여는 2023년 <뮤직 플로우 페스티벌>이에요. 당시 문화두레시민회에서 운영하던 부스에서 문화두레시민회 가입을 권유받았어요. 그리고 가입을 하게되었습니다. 그때 제출했던 전화번호로 문자가 왔어요. <문화두레평가단> 모집 공고였습니다. 그때 지원하고 어느새 평가단으로 2년 간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채린 제가 살고있는 지역이 문화도시에 선정된 이후라 문화도시가 이런 거구나 할 때쯤, 부평에서 '문화도시' 담당자를 뽑는다는 공고를 보았고, 감사하게도 임기직으로 문화도시부평 1년차 때 근무를 할 수 있었어요. 1년차 때는 직원으로 그 이후로는 사업 참여자로 문화도시부평과 함께했습니다!
매로니 제 취미는 블로그예요. 그래서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인천에 대해 기록하곤 했어요. 그러다가 한 행사에 초청을 받았는데 그게 바로 <도시라솔 여행>이었어요. 그 여행이 바로 <춘천편>이었는데, 덕분에 전국의 문화도시도 알게되고, 문화도시부평도 알게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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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도시부평 5년,
당신에게 어떤 변화나 성장을 가져다 주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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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사업 공유회 새봄> 2부 사회자(김가람, 변채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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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 진정한 시민거버넌스에 대한 고민과 성찰을 하게 만들어준 것 같아요. 시민이 문화의 주체가 되고 행사기획에 함께 참여하면서 문화사업 평가까지하는 그런 파트너쉽이 정말 필요하다고 느끼게 된 것 같아요. 문화도시부평에서 문화두레평가단 활동을 하면서 시민이 좀 더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목소리를 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인천문화재단이나 인천시청 시민 감사관 등 시민 활동을 더 확장시켜 나가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채린 문화도시는 저에게 큰 변화와 성장을 가져다준 시간이었어요. 시민분들과 함께 성장한 거 같아요! 시민과 함께 처음을 만들어갔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게 남아있어요. 그때는 모든 것이 새로웠고, 한 걸음 한 걸음이 도전이었어요. 특히 <꽤 쓸모있는 도시실험>이라는 사업명을 지어도 보고, <음악도시 아카데미> 사업을 준비하며 시민과 함께 전시를 만들었던 경험은 저의 성장의 밑바탕이 된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직원분들과 함께 <사업공유회 새봄> 준비를 하면서 사업 소개 영상을 준비하며 직접 출연하던 순간과 가람대리님과 공유회 MC를 본 날, 밤늦게까지 야근하며 함께 나눴던 계란말이 김밥과 제육볶음처럼 소소한 추억들도요! 이러한 추억과 경험들이 쌓여서 성장한 것 같아요. 이 글을 읽는 분들도 문화도시와 함께 소소한 추억 많으시겠죠?
매로니 저에게 '문화의 확장성'을 일깨워준 시간이었어요. 예전에는 남들 따라가는 관광이나 카페 이런 볼 거리만 추구했다면, 문화도시부평을 알게 된 후 '다양한 음악페스티벌, 서브컬쳐, 부평 로컬 사업 팝업 전시' 등을 경험하며 '문화'라는 게 얼마나 폭넓고 깊은지 깨닫게 되었어요. 지역과 사람, 그리고 이야기가 어우러져 만들어 나가는 부분에서 지역에 대한 애정도 생겼고요. 이젠 그 경험들이 쌓여 '문화기획과 홍보'라는 새로운 진로를 꿈꾸게 되는 목표도 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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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만의 고유한 문화 정체성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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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문화1호선 도시여행> 굴포천 단체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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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 부평이라는 도시가 가진 고유한 역사와 공간을 바탕으로, 시민들이 스스로 문화를 만들어가고 그 과정에서 공동의 문제를 해결하며 함께 성장해나가는 활기찬 도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채린 다양함인 것 같아요. 그러다보니 역사, 음악, 풍물, 산업, 굴포천 등등 콘텐츠가 많은 건 덤이구요!
매로니 '시민들이 만들어내는 다양성' 같아요. 나태주 시인의 『풀꽃』의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처럼요. 사실 저는 예전에는 부평이라고 하면 '유흥의 도시'라는 고정된 이미지부터 떠올렸는데요. 문화도시부평을 알게되고 지역에 대해 애정을 가조기 있는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낸 문화를 들여다보니, 어느순간 부평이 '유흥의 도시'가 아니라 곳곳에서 선율이 흐르는 '음악도시'로 보이기 시작하더라고요.
<굴포천천히>, <뮤직 플로우 페스티벌> 등 지역과 시민이 함께 쌓아온 이야기들이 모여 부평만의 다양한 정체성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걸 느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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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도시 사업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나
프로젝트는 무엇이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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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 저는 2년동안 문화두레평가단으로서 문화도시부평의 수많은 공연과 전시 등의 문화 행사를 모니터링 했는데요.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작년에 모니터링했었던 <부평별곳> 사업에서 찾을 수 있겠네요. 당시 '친환경 제품 만들기' 강좌를 모니터링하면서 정말 재밌었고 참여자 모두가 환경보호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해 잘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채린 퇴사한 이후에도 문화도시 사업에 몇 번 참여한 적이 있어요.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뮤직 플로우 페스티벌>이에요. 사실 평소 페스티벌을 그렇게 즐기는 편은 아니었는데, 이 날 '아, 나는 페스티벌을 좋아했었구나!' 싶었어요. 수많은 사람들이 한데 모여 땀 흘리며 음악을 함께 즐기는 순간은 오래도록 잊을 수 없는 장면으로 제 마음 속에 남아있어요. 특히 부평까지 많은 사람들이 페스티벌에 참여하기 위해 찾아오고, 음악으로 연결되는 생동감이 아직까지도 생생합니다.
매로니 제가 진행했던 <시민 크리에이터 활동지원 사업 - 뉴스찐스> 중 있던 일인데요. 같이 기획한 소피와 함께 '연초 재밌는 기획을 해보자!'하고 호기롭게 '길거리 시민 인터뷰'를 진행했던 적이 있었어요. 그 당시에는 부평 시민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예상했었는데 웬걸, 막상 현장에서는 아무도 인터뷰를 안해주시는 거예요. 그때는 정말 '아차…!' 싶었어요.
2시간 동안 열심히 '문화도시부평'에 대해 소개하다 지쳐갈 무렵, 부평공원에서 한 분이 흔쾌히 인터뷰를 응해주셨는데, 문화도시부평에 대해 너무 잘 알고 계신 거예요! 포기하고 싶던 찰나에 만난 시민분과 그때의 그 순간이 큰 위로와 힘으로 다가왔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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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부평이
어떤 문화도시로 이어지길 바라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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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 문화도시부평 5년 동안 정말 많은 문화사업들이 부평에서 펼쳐졌는데요. 앞으로도 부평구문화재단이 부평을 문화의 도시로 만들어나가는데 큰 몫을 해내길 바랍니다. 그리고 부평구문화재단의 문화 사업에 시민들의 참여를 더욱 확대나가면 좋겠습니다. 문화도시 5년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채린 지금처럼 다양함을 잃지 않고 오래오래 남아줬으면 좋겠어요. 법정 문화도시가 끝나더라도 사업들이 지속되고 더 많은 시민분들과 함께했으면 좋겠어요. 이제 점점 문화도시부평을 쌓아가는 차에 문화도시 사업이 종료되어서 개인적으로는 아쉽지만, 앞으로도 부평만의 매력을 계속 이어갔으면 좋겠어요!
매로니 비록 문화도시부평 사업은 공식적으로 끝나지만, 지난 5년간 일궈낸 기록들과 시민들의 활동은 계속 이어나갔으면 해요. 요즘은 세상이 너무 빠르게 변하다 보니 기존 것들을 지키려는 노력보다는 새로운 것들을 만드는 데 집중하는 것 같아요. 물론 새로운 것도 좋지만, 저는 지역만의 고유한 문화의 특성을 꾸준하게 지켜나가는 일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5년간 시민들이 함께 이끌어낸 문화도시부평의 이미지와 가치가 앞으로도 유연한 흐름(Flow)으로 흔들림 없이 이어졌으면 좋겠어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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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도시부평 속 무언가 재밌는 일을 도모하고자 했던 세 분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그런 순간있지 않나요? 누군가 자신의 일을 너무 행복하게 골몰하는 순간을 보면 정말 그 사람이 빛나보이는 거 아시죠? 세 분이 제겐 그랬습니다. 사업의 시작, 지역에 대한 고민을 하는 모습을 보고 정말 눈 부셨다는 말! 세 분께 전해요.
바로 오늘 문화도시부평에서 발매하는 포크시티부평 음원이 공개되었습니다. 문화도시부평 SNS로 소개된 안내문구를 전달드려요.
부평에는 오래전부터 다양한 음악적 흐름이 이어져 왔습니다. 그리고 시대와 지역을 건너온 서로 다른 목소리가 ‘포크’라는 장르로 모여, 마지막 도시를 선보입니다. ⠀⠀⠀ 전유동, 복다진, 허정혁은 물론 토마스쿡, 모허, 허클베리핀까지 참여한 음악가도 다채롭습니다. 오랜 시간 각자의 길을 걸어온 뮤지션부터 인천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아티스트들까지 여러 시선으로 풀어낸 곡들로 구성되어있으며, 각 곡마다 특유의 감성과 깊이를 느끼실 수 있을텐데요.
이번 주는 여러분도 부평에서 함께 흘러보는 게 어떠실까요!⠀⠀⠀
💿 𝗧𝗥𝗔𝗖𝗞 𝗟𝗜𝗦𝗧
𝟏. 전유동 - 장미
𝟐. 허클베리핀 - 바닷가에서
𝟑. 토마스쿡 - 그대는 나의 천사
𝟒. 복다진 - 이젠 잊어야 해요
𝟓. 모허 - 빛과 그림자
𝟔. 허정혁 - 외로운 사람들
지금 당장!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부평사운드2025를 검색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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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뉴스레터는 여기까지
발행인 (재)인천광역시부평구문화재단 대표이사 이찬영
편집인 (재)인천광역시부평구문화재단 문화도시센터장 최인호
총 괄 (재)인천광역시부평구문화재단 시민연대팀장 장선미
기 획
- 문화두레시민운영회(최종희, 주철민, 권순금, 서선미, 박일용)
- (재)인천광역시부평구문화재단 시민연대팀원 김가람
오늘의 뉴스레터는 어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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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인천광역시부평구문화재단 문화도시센터발신자 garamkim@bpcf.or.kr주소 인천광역시 부평구 아트센터로 168 전화번호 032-500-2156수신거부 Unsubscrib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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