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도시부평 참여자가 말하는 5년의 이야기 그 첫번째 문화두레시민회 최종희, 서선미
안녕하세요. 여러분, 문화도시부평입니다. 2025년이 벌써 며칠 남지 않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생각이 들때면 저는 새해 처음을 떠올리곤 합니다. 그때의 다짐은 어디로 갔을 까요? 문화도시부평은 많은 사람과 교류하기, 시민과 예술가가 문화로운 한 해 보내기를 다짐했답니다. 이 밖에도 문화도시 사업 속에는 수많은 다짐이 있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올해는 문화도시 5년차로 문화도시부평 사업 종료를 앞두고 있어요. 그렇다고 해서 부평이 문화도시가 아닌 게 아니라는 사실. 여러분 알고 계시죠? 이 5년의 과정으로 우리 도시는 비로소 문화도시가 되었을 거예요.
다가올 2026년을 준비하며 지난 5년간 수많은 시민 중 열 분을 모셔 인터뷰를 했습니다. 오늘은 바로 그 첫번째 순서 문화두레시민운영회 최종희, 서선미, 주철민님의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세 분은 문화도시부평의 대표적인 시민 거버넌스 조직인 '문화두레시민회'의 운영진입니다. 시민 모니터링 <문화두레평가단> 분과 안에서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평가지기'의 역할도 했고요. 시민 워케이션 <도시라솔여행>에서 여행을 기획하고, 시민을 모집하고 인솔했던 '여행지기' 역할을 했습니다. 문화도시부평은 단순히 행정 실무자만의 사업이 아닌 시민 모두의 사업이었다는 사실. 그 증거는 바로 이 분들이지 않을까요? 때로는 시민으로서, 때로는 문화도시의 가장 가까운 협력자로 열심히 활동했던 분들을 여러분께 소개하겠습니다! |
|
|
🧭 "시민이 아닌 문화도시의 일원이 되어가고 있음을 느껴요"
최종희(문화두레시민운영회장) |
|
|
Q. 어떻게 문화도시부평을 만나게 되셨나요?
처음은 2022년 문화두레시민회 모집을 보면서 시작했어요. 그때부터 활동을 하게되었습니다. 사실 문화재단, 그러니깐 부평아트센터 인근에는 이따금 공연을 보는 것 외에는 이렇게 자주 올 일이 없었어요.
Q. 문화도시부평 5년, 당신에게 어떤 변화나 성장을 가져다주었나요?
시민으로서 공연을 본다던가, 활동에 참여하는 것 외에는 주체적으로 한 경험이 없었어요. 문화도시부평에서 활동하며 부평구, 부평구문화재단이 많은 일을 한다는 것을 직접적으로 보고 듣는 계기가 되었어요. 저는 재단과 구청에서 하는 사업을 참여자가 바라보는 측면이 아닌 활동가로서의 시선을 갖게 된 것 같아요. 가끔 어떤 사람들은 "이런 사업 왜 하는 거야?"라고 생각할 지 모르지만, 저는 "이 사업이 이래서 이렇게 생겼구나."를 유추할 수 있게 되었어요. 한편으로 시민으로서 이런 게 부족하다라고 느낄 수 있지만, 단순 비판을 하는 것을 넘어 정책 제안이나 의견을 제시할 수 있거든요. 모든 것은 소통에서 시작해서 소통으로 끝이 나요. 재단, 그리고 문화도시사업 안에서 어떤 방식으로 소통할 지 고민할 수 있던 시간이었습니다.
Q. 부평만의 고유한 문화 정체성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부평사람들의 마음을 이야기 하고 싶어요. 도시와 애증의 관계를 갖고 계신 분들이 많은 거 같아요. 부평이 좀 더 성장하기를 바라고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쓴 소리를 하는데, 한편으로는 그 밑에 사랑이 숨어있다는 게 느껴져요. 부평하면은 범죄가 많이 일어난다는 오해가 있는데, 그런 부정적인 시각을 가진 외부인에게 계속 해명하게 됩니다.
그리고, 서울의 문화, 인천의 문화를 즐기기에는 마음이 멀어서 우리만의 문화가 생기는 게 아닐까해요. 유명한 유적도 적고 대표적인 문화라고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다보니 더욱 그런 갈망이 느껴지는 도시라고 말할 수 있을 거 같아요.
|
|
|
Q. 문화도시 사업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나 프로젝트는 무엇이었나요?
문화두레시민운영회를 하면서 문화도시센터 직원들과 부스 운영을 했던 게 가장 기억에 남아요. 2023년 처음 뮤직 플로우 사운즈 소성주 공장에서 진행할 때 여기 있는 서선미님, 김가람대리님 이렇게 셋이 땡볕에서 고생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니까 정말 누가 뭐라 그래도 우리만의 만족감으로 2025년까지 열의를 갖고 진행했던 것 같아요. 문화재단이, 문화도시부평이 잘 되기를 바라는 염원 하나로 뭔가 도움이 되려고 애썼던 기억이 가장 많아요.
Q. 앞으로 부평이 어떤 문화도시로 이어지길 바라나?
저희의 역할처럼 같은 시민의 눈으로 시민을 대할 수 있길 바랍니다. 문화도시 사업에 참여하는 많은 시민이 우리(문화두레시민운영회)를 편하게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그것처럼 재단과 시민 사이를 연결해줄 수 있는 집단 또는 모임이 있길 바랍니다. 제안했던 이야기가 문화도시 사업에서 반영되었을 때 시민들은 큰 기쁨과 성취감을 느꼈어요. 그치만 그 과정을 눈으로 발견하는 사람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모니터링 또는 시민의 역할이 계속해서 있기를 바랍니다! 문화도시가 확실히 꽃을 피우는 느낌이 들어요. 다양한 사업이 켜켜이 쌓이고, 공연을 즐기다 보니 문화도시라는 꽃이 만개했다고 생각합니다.
한편으로 문화도시부평 사업의 변화가 빨랐다는 생각이 들어요. 무슨 일이 있으면 사업이 사라지거나, 가던 방향에서 우회한다는 느낌을 시민이 느꼈을 정도니까요. 어떤 사업은 묵직하게 이어나가길 바랍니다. 꽃이라는 건 개화의 시기가 다르잖아요. 눈 앞에 화분을 오래 지켜보는 게 아닌 때로는 물을 주고 놔두는 방법도 있어요. 공부하려는 아이에게 "공부좀 해라"라고 말했던 건 아닌지 되돌아볼 시간도 갖길 바랍니다.
|
|
|
📢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목소리를 내는 것"
서선미(문화두레평가단 연대분과 평가지기)
|
|
|
Q. 어떻게 문화도시부평을 만나게 되셨나요?
아이 덕분에 지역에서 활동을 하게 되었어요. 어느날은 가로등에 현수막이 구청 출구를 안 보이게 붙여져있었어요. 너무 불편해서 구청에 민원을 넣었어요. 현수막 때문에 출입구가 보이지 않는 다고요. 지금은 그곳에 현수막을 아예 설치를 하지 않습니다. 그게 제 첫 활동의 시작이었습니다. 그러면서 부평구청 정책 이행단 활동을 하다가, 부평 내에서 다양한 시민과 소통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되었어요. 그러다보니 문화재단에서 진행하는 문화두레시민회가 있어서, 무심코 참여하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어색하고 냉랭했던 시간들이 지나면서 재밌는 기억으로 변화하는 걸 느꼈어요. 그러다보니 5년째 문화도시사업에 참여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Q. 문화도시부평 5년, 당신에게 어떤 변화나 성장을 가져다주었나요?
2022년에 문화도시에서 시민포럼을 사랑방에서 했잖아요. 그 공연이 제겐 활동가로서의 시작이었어요. 장애, 비장애가 같이 공연할 수 있게끔 했던 그 활동을 계기로 이 아이들과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되었어요. 덕분에 2024년에는 30개 학교에서 공연을 할 수 있었어요. 다양한 의원, 실무자 분들을 만나며 하나의 사업을 계획하는데 일조하기도 했고요. 예산을 받아오는 일도 했어요. 저는 불편한 걸 불편하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됐어요. 지금은 고령화 사회가 됐잖아요. 연세드신 분들이 살아가면서 불편한 지점이 많아요. 노화라는 것도 장애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예요. 휠체어를 타게 되었는데, 갈 곳이 없다던가 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데, 저는 적극적으로 도와보고 싶어요. "이게 불편하죠? 제가 도울게 있을까요?"라고 말할 수 있는 관계가 많아지길 바라고 있어요.
Q. 부평만의 고유한 문화 정체성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외부 활동이 많아지면서 인천 내 타 지역 활동으로 영역을 넓히게 되었어요. 항상 다른 구를 가면 부평 얘기가 나와요. 안 좋은 얘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 기관에서 어떤 사업을 하는 데 부평구나 부평구문화재단이 그 사업을 먼저했다는 얘기를 자주 들어요. 그러면 정말 반갑더라고요. 인천 지역 내에서는 확실히 선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물리적으로 서울과 가까워서 그런지는 몰라도, 재단의 사업 조차도 인천으로 들어오는 관문 역할을 하고 있는 게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
|
|
Q. 문화도시 사업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나 프로젝트는 무엇이었나요?
저도 회장님과 같아요. 제일 먼저 운영회로서 부스 운영을 했던 게 가장 많이 기억에 남습니다. 그리고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포럼 공연을 했던 것이 생각나요. 제게 문화도시 참여의 전환점이 됐던 순간이에요. 운영회 활동을 하며 시민과의 가교역할을 어떻게 할 지 고민했어요. 아는 누군가에게 "문화도시부평에서 이런 사업을 하는데 참여해볼래?"라고 권유하기도 하고, 평가지기로서 분과원에게 이런 저런 사업에 대한 홍보도 했어요. 너무 좋은 사업이 있는 데 그 사업을 대부분의 시민은 모른다는 게 아쉽잖아요. 그 여백을 채우는 것이 시민회 활동이라는 생각을 갖고 임했어요.
Q. 앞으로 부평이 어떤 문화도시로 이어지길 바라나?
문화도시가 끝난다는 것을 표방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너무 좋았던 사업들 잘 정리해서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예전에 김가람 대리님 했던 말 중에 풍물대축제가 대단한 건 하나의 축제를 오래 이어갔다는 거라고 했잖아요. 이제는 그 말에 큰 공감이 있어요. 곁에 오래 있는 것만으로도 하나의 브랜드 가치가 생길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뮤직 플로우 페스티벌, 굴포천천히 같은 소중한 자산을 이어서 진행하길 바랍니다. 10년 뒤에도 문화도시 사업에서 시민으로 참여하고 싶어요!
|
|
|
🌱 "너희 도시에는 이런 게 있니? 우리 도시에는 있어"
주철민(문화두레평가단 음악분과 평가지기) |
|
|
Q. 어떻게 문화도시부평을 만나게 되셨나요?
자연스럽게 흘러들어왔던 거 같아요. 부평에 정착하면서 문화도시부평 사업이 하나 둘씩 눈에 들어오게되고, 문화두레시민회 활동까지 찾아가게 된 것 같아요. 저도 마찬가지로 2022년 문화두레시민회로 활동을 시작했어요. 당시에 의제를 제안하고 무언가의 프로젝트를 한다는 과정이 좋았거든요. 2025년까지 문화두레시민회 활동을 하다보니, 계획대로 해야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알게되었어요. 그리고 시민회라는 조직이 어떤 조직이 되어야할 지에 대한 고민을 법정문화도시가 되기전에 끝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라는 생각도 교차합니다. 즐거웠던 시간이 있던만큼 더 아쉬움이 커요.
Q. 문화도시부평 5년, 당신에게 어떤 변화나 성장을 가져다주었나요?
저는 길치에요. 어떤 곳에 가더라도 길치기 때문에 딱 그 지점을 외우고 다녀요. 뒤돌아보면 시야가 바뀌니깐 미리 길을 찾아서 가야하거든요. 문화도시부평에 참여하게 되면서 약간 그런 느낌이 들었어요. "방향은 잡을 수 있겠다." 이게 무슨 느낌이냐면 누구와 같이 가는 느낌이에요. 주말에 지하상가를 가더라도 공연이 있구나. 그런 지점들이 지역 곳곳에 생기다보니깐 이곳 저곳을 다닐 수 있게 됐다랄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부평에 대해 이런저런 얘기를 누군가에게 한 적이 없어요. 다들 그렇지 않나요? 우리가 도시에 대한 얘기를 얼마나 한다고요. 그런데 여기 참여한 이후로는 "야! 부평은 이정도야. 너네 이런 거 해?"라고 말하게 되는 저 자신을 보게됐어요. 나름 이 과정에서 지역에 대한 프라이드가 생겼어요.
Q. 부평만의 고유한 문화 정체성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기억에 남는 순간이나 프로젝트 답변과 함께 드릴게요. 저는 사실 문화두레평가단 사업을 하면서 <찾아가는 문화마실>, <뮤직 플로우 부평> 이 두 가지는 잊을 수가 없는 부분이 있어요. 제 생각에는 그게 진정한 문화라고 보거든요. 이게 사람들이 보통 문화라고 하면 음악, 미술, 예술 그 다음 공연 이런 쪽으로 생각을 해요. 그런데 문화라는 거는 도시의 가치관, 행동 양식 이런 전체적인 매너와 관련된 부분이 커요. 두 사업을 직접 관람을 하면 이게 진짜 문화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공연하시는 분도 지역 사람, 즐기는 사람도 지역 사람이라니. 흥겹게 손 붙잡고 춤도 추고 노래하는 기 시간이 제게는 어떤 도시에서도 보지 못하는 굉장히 값진 순간이었다고 봐요. <뮤직 플로우 부평>도 지역 예술인에게 시민과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좋은 문화의 자리라고 보여집니다. 지하철 공연을 보면 연세 있으신 분들이 가장 먼저 기다리고, 그 다음에 아이를 데리고 온 부부, 그 다음 젊은 층이 쭉 앉아있어요. 그런 공기를 느낄 수 있는 도시의 시발점을 문화도시라는 정책사업이 만들어 준 것 같아요.
|
|
|
Q. 문화도시 사업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나 프로젝트는 무엇이었나요?
재작년인가요? 평리단길에서 진행되었던 <힛 업 더 스트릿> 오픈토크를 제가 갔었어요. 저는 거기서 완전 충격을 먹었어요. 이제 이걸로도 밥벌이가 되는 구나. 삶을 살 수 있구나를 느꼈어요. 서브컬처라고 하는 문화가 눈 앞에 보이는 것을 넘어 직업으로까지 발전하는 걸 눈으로 보니 설득된다랄까요? 그리고 프랑스였나요? 벽에다 벽화 그림을 그려서 도시 자체를 재생하는 사례가 있었어요. 그런데 부평에서도 그런 사업들이 진행되고 있으니, 참 좋은 시도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만 그 이후로 부평에서 서브컬처라는 문화가 점점 보이지 않는 건 아쉬운 점이 있어요.
Q. 앞으로 부평이 어떤 문화도시로 이어지길 바라나?
크고 주요한 사업들과 이런 작은 사업들이 균형을 맞춰가면 진행될길 바랍니다. 사실 위에 제가 말한 공연들은 개인적으로 굉장히 유지되길 바라요. 부평구민과 소외된 분들을 위해 공연한다는 부분이 좋아요. 경품과 관련된 행사는 지양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유입을 위한 게 아닌 부평만의 것을 하길 바랍니다. 그리고 공기가 따뜻한 도시가 되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문화는 스포츠보다 더 필요한 아이템입니다. 이런 과정들이 도시의 매너를 만들고 따뜻한 공기를 만들면 보복 운전도 안하고, 또 신호도 잘 지키고, 아이를 사랑하고, 어른을 공경하는 도시가 될 거라고 생각해요. 뜨거운 화두일수도있지만, 부평에는 외국인이 참 많습니다. 이제 이런 문화나 교육도 그들에게 주도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래야 그들도 부평이라는 문화도시에 녹아드는 게 가능할 거예요. 그런 부분을 고려해서 따뜻한 공기가 숨쉬는 문화가 있는 동네가 되길 바랍니다.
|
|
|
시민이 문화도시부평에서 어떻게 활동하면 좋을지 매번 고민했던 시간이었습니다.
뒤돌아보면 좋았던 일들, 여러분도 갖고 계시지요? 문화도시 사업이 참여했던 모든 분께 뒤돌아보면 좋았던 것이길 바랍니다. 이렇게 이어진 소중한 인연이 문화도시부평에서 계속해서 활동하기를 기원합니다! 신용목 시인의 시 한 구절을 인용하며 첫번째 인터뷰를 마치겠습니다. "깨진 유리 속이면 사람은 한 명으로도 군중을 만든다. 인간은 끝나지 않는다." 끝이 없는 문화도시부평에서 여러분! 자주 뵙겠습니다! |
|
|
오늘의 뉴스레터는 여기까지
발행인 (재)인천광역시부평구문화재단 대표이사 이찬영
편집인 (재)인천광역시부평구문화재단 문화도시센터장 최인호
총 괄 (재)인천광역시부평구문화재단 시민연대팀장 장선미
기 획
- 문화두레시민운영회(최종희, 주철민, 권순금, 서선미, 박일용)
- (재)인천광역시부평구문화재단 시민연대팀원 김가람
오늘의 뉴스레터는 어땠나요? 좋았어요! 🤗ㅣ 음, 잘 모르겠어요 🥺
|
|
|
(지)인천광역시부평구문화재단 문화도시센터발신자 garamkim@bpcf.or.rk주소 인천광역시 부평구 아트센터로 168 전화번호 032-500-2156수신거부 Unsubscribe |
|
|
|
|